[초보 주부의 요리 도전기] 미세먼지와 황사에 좋은 봄철 해독밥상 레시피





예전에는 ‘봄’하면 벚꽃, 따스함, 설렘 등의 단어가 떠올랐지만 올해는 유독 미세먼지, 황사 등의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왠지 모르게 눈과 목이 따갑기도 하고 뿌연 공기 때문에 아름다운 풍경이 흐릿하게 보이는 날들도 많은데요. 공기청정기도 열심히 돌리고, 마스크도 열심히 착용했지만 그래도 몸에 쌓여 있을지 모를 독소들을 배출하고 싶으시다면 초보 주부인 소통 기자와 함께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레시피로 봄철 해독 밥상을 만들어볼까요?


먼저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 등을 해독하는 데 좋은 식재료를 알아야 해독 밥상을 준비할 수 있겠죠! 각종 기사와 자료를 찾아보니 많은 채소와 과일 등이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중 봄에 제철을 맞아 향이 더욱 풍부한 미나리는 맛과 향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해 우리 피를 맑게 하고, 독소를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자연 해독제로 불린다고 해요. 


바다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해조류도 해독 밥상에 빠질 수 없는데요. 끈끈한 섬유질인 알긴산이 있어 중금속 등 몸속 유해물질을 흡착해 배설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작은 나무를 연상시키는 브로콜리도 해독 밥상의 필수 재료입니다. 브로콜리의 경우 설포라페인이라는 성분이 기도의 항상화 효소를 증가시키고, 폐의 세균 억제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신선한 먹거리와 풍성한 볼거리에 친절한 미소는 덤! 용인중앙시장


건강한 밥상을 준비하기 위해 신선한 재료를 구입하는 게 우선이죠. 그래서 저는 한적한 평일 오전 시간에 쉬는 날인 남편과 함께 용인중앙시장으로 방문했습니다. 


평소 시장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아파트에 살다 보니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요. 용인중앙시장의 경우 전통시장임에도 공영주차장이 잘 구비되어 있고, 비가 와도 구경할 수 있게 설계되어 언제 방문해도 불편함이 없을 듯했습니다. 저는 제1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시장 입구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시장 입구와 용인중앙시장의 지도


시장 초입에 시장의 지도가 있어 미리 각 골목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일반적인 시장의 경우 다양한 품목들이 뒤섞여 있어 원하는 물건을 사러 가기가 쉽지 않은데요. 골목이 잘 나누어져 있어 구경하기도 쉽고, 물건을 구입하기도 더욱 편할 것 같더라고요!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는 온누리 상품권


저는 이날 어머님께 선물 받은 온누리상품권을 두둑하게 챙겨서 시장에 방문을 했는데요. 용인중앙시장의 경우 시중 가격보다 5% 저렴하게 상품권을 구입하고 시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시장을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제가 방문한 날은 장날이 아니었기 때문에 판매하는 품목이 조금 적었지만 5일, 10일 단위로 5일장이 서기 때문에 이 날 맞춰서 방문하시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무엇을 파는 골목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귀여운 간판들


입구에 들어서서 시장 내부를 구경하다 보면 천장에 달린 귀여운 간판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알고 보니 각 골목의 특징을 나타내 사람들이 쉽게 골목을 찾을 수 있게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더라고요! 귀여운 돼지에게 미안하지만, 맛있는 순대를 맛볼 수 있는 골목과 쫄깃한 떡을 판매하는 골목 등 간판 덕분에 각 골목마다 특색이 살아나는 것 같아서 더욱 기억에 남았답니다.

전체적인 시장 구경을 마치고, 해독 밥상에 필요한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장 탐색에 돌입했는데요. 제가 만들 요리에 필요한 바지락을 구입하기 위해 수산물 코너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작은 문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튼실한 주꾸미와 신선한 해산물


각종 생선은 물론 봄이 제철인 튼실한 주꾸미와 바지락이 눈에 띄었는데요. 바지락만 사려고 했지만 주꾸미의 신선한 모습에 이끌려 결국 함께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제가 초보 주부라는 사실을 눈치채시고 조리법도 알려주시고, 먹기 좋게 손질까지 해주셨어요. 이게 바로 시장의 인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흐뭇한 미소가 나오더라고요.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푸릇푸릇하고 신선한 채소들


다음으로는 정육점에서 소고기를 구입한 후, 주요 식재료가 모여있는 야채 코너로 향했습니다. 모든 상점들의 물건들이 신선하고, 다양해서 어디서 구입할까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한 곳을 정해 물건을 구입했는데요 잘 손질된 야채들과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좋은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고 김이 폴폴 나는 떡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호박과 잡곡이 들어간 떡과 송편 등을 구입해 맛있게 먹으며 시장 나들이를 모두 마쳤습니다.

뻔한 해독밥상은 NO! 초보 주부의 특별한 해독밥상 레시피


신선한 재료가 준비되었으니 이제 본격적인 요리를 시작해봐야겠죠? 오늘 제가 만들 요리는 총 3가지인데요. 속을 따뜻하게 만들고, 입맛돌게 할 ‘브로콜리 치즈스프’와 소 불고기와 향긋한 미나리가 찰떡궁합을 이루는 ‘미나리 볶음밥’ 그리고 늘 먹던 오일 파스타 대신 미역을 넣어 풍미를 더한 ‘미역 바지락 오일 파스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사실 3가지 음식을 동시에 만들어 본 적은 별로 없어서 자신은 없었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 더 건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을 내어 요리를 시작해보았습니다.


해독밥상 레시피 1. 브로콜리 치즈스프


재료(2~3인분 기준)


브로콜리 100g, 감자 1개, 양파 1/2개, 버터 2T, 우유 1cup, 물 1컵, 후추, 체다치즈, 피자치즈, 소금


* 만개의 레시피 블로그 참고


 

먼저 깨끗이 씻은 브로콜리와 감자, 양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면 되는데요. 볶은 후 믹서기에 갈아서 쓰기 때문에 너무 잘게 썰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다음으로 예열된 팬에 버터를 넣고 잘라놓은 양파, 감자, 브로콜리를 볶습니다. 양파가 노릇해지고, 감자가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지 볶아주면 됩니다. 감자를 얇게 썰면 더 빨리 익힐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더라고요.



재료를 볶고 나서 한 김 식힌 후 믹서기에 넣어 우유를 부어 끓이면 되는데요. 약간 씹히는 식감을 원하시면 너무 많이 갈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식감이 있는 스프가 좋아서 완전하게 갈지는 않았어요.



적당히 갈아낸 재료를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한소끔 끓입니다. 그리고 체다 치즈, 피자 치즈, 후추를 넣고 조금 더 끓여내면 완성! 저는 식빵이 없어서 크루통을 넣지 못했지만 식빵이 있는 분들은 크루통을 올려 먹으면 더 든든하고, 맛있는 스프가 된답니다.


초록빛이 적어 아쉽지만 파슬리 가루로 멋을 낸 브로콜리 치즈스프


<레시피 요약>

1. 깨끗이 씻은 브로콜리와 감자, 양파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2. 예열된 프라이팬에 버터를 넣고 잘라놓은 감자, 양파, 브로콜리를 볶은 후 한김 식힌다.

3. 식힌 재료와 우유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준다. 

4. 적당히 갈아낸 재료를 냄비에 넣고 물을 부은 뒤 한소끔 끓인다. 

5. 체다치즈, 피자치즈, 후추를 넣고 조금 더 끓이면 완성.


해독밥상 레시피 2. 미나리 볶음밥

재료(2인분 기준)


밥 2공기, 소불고기 200g, 마늘 6개, 미나리 반 줌, 당근 반 조각, 대파 한 줌, 굴소스, 소금, 후추
/ (고기 밑간 재료) 간장 2T, 다진 마늘 0.5T, 설탕 1T, 참기름 0.5T, 후추


* 마녀욜리의 수상한 다락방 블로그 참고


미나리는 향이 강해 사실 호불호가 갈리는 식재료 중 하나죠. 저희 남편도 미나리를 즐기는 편은 아닌데요. 그러다 보니 미나리 전이나 미나리가 들어간 찜 종류보다는 다른 재료와 어우러질 수 있는 볶음밥으로 준비해보았습니다.


신선한 소고기와 주인공인 미나리는 더욱 듬뿍듬뿍!


우선 불고기 밑간을 해야 하는데요. 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고기 밑간 재료들을 넣어 잘 버무려줍니다. 그리고 30분 정도는 재워야 간이 배어들어 더욱 맛이 좋답니다. 불고기를 준비하고 나면 요리에 필요한 마늘, 당근, 미나리 등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해주세요.


구운마늘에서 탄마늘로 순식간에 변신


재료가 준비되면 가장 먼저 기름을 두르고, 편 썰어 놓은 마늘을 노릇하게 구우시면 되는데요. 노릇 해지기 시작할 때 바로 건져내야 하는데 저는 처음 해보는 거라 노릇을 넘어서 까무잡잡한 마늘 튀김이 되었어요. 여러분은 실패가 없기를 바랄게요! 참고로 구운 마늘은 키친타올을 깔고 기름을 빼면 더욱 식감도 좋고, 건강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마늘은 구운 기름에 파를 넣어 파기름을 더해 소고기와 당근을 넣어 볶아 줍니다. 소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밥과 굴 소스를 넣어 골고루 볶으면 되는데요. 굴 소스는 각자 입맛에 맞게 가감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위로 썰어놓은 미나리를 넣고, 마늘칩과 소금, 후추가루 등을 넣어 간을 맞춰주면 끝!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겠죠?

바삭한 마늘칩이 더해져 먹음직스러운 미나리 볶음밥


<레시피 요약>
1. 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밑간 재료를 넣어서 버무린 뒤 30분 정도 재운다.
2. 마늘, 당근, 미나리 등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한다.
3.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썰어놓은 마늘을 노릇하게 굽는다.
4. 같은 팬에 파를 볶아서 파기름을 낸 뒤, 소고기와 당근을 볶아준다.
5. 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미나리와 밥을 넣고 굴 소스를 적당량 넣은 뒤 골고루 볶는다.
6.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추고 노릇하게 구운 마늘을 올려내면 완성.



해독밥상 레시피 2. 미나리 볶음밥

재료(1~2인분 기준)


마른 미역 5g, 바지락 100g, 파스타면 200g, 마늘 4쪽, 올리브유, 소금


 


오늘 소개해드리는 요리 중 가장 쉽기도 하고, 조리 시간이 짧은 메뉴가 미역 바지락 파스타입니다. 가장 먼저 찬물에 미역을 불리고, 바지락은 소금물에 해감을 해줍니다. 바지락은 검은 천이나 봉지를 덮어주면 더욱 깔끔하게 해감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미역과 바지락이 준비되는 동안 파스타 면을 삶아주면 되는데요. 파스타 면은 삶은 후 올리브유를 뿌려두면 뭉치지 않고, 불지 않아 더욱 좋아요! 면의 익힘 정도는 각자 입맛에 따라서 조절해주시면 되겠죠?



면이 준비되면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마늘을 볶고, 그 위에 불린 미역을 넣고 5분 정도 충분히 볶아줍니다. 그 후 바지락과 면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주면 끝! 면을 볶으면서 수분이 부족하면 면을 삶았던 면수를 넣어주면 더욱 촉촉한 파스타를 즐길 수 있어요.


면보다 더 푸짐한 미역과 바지락이 매력적인 바지락 미역 파스타


<레시피 요약>
1. 찬물에 미역을 불리고, 바지락은 소금물에 해감한다.
2. 파스타 면을 삶는다.
3.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은 뒤 불린 미역을 넣고 5분 정도 충분히 볶아준다.
4. 바지락과 면을 넣어 볶은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추면 완성!


요리 시식하기

드디어 열심히 준비한 해독 밥상을 맛볼 차례인데요. 늘 먹던 뻔한 밥상이 아닌 특별한 밥상이라 남편은 물론 저 또한 큰 기대를 하고 음식을 먹어보았습니다. 


매번 초장에만 찍어 먹던 브로콜리를 스프로 먹으니 더욱 먹기도 편하고, 부담스럽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미나리의 은은한 향과 소불고기의 달콤 짭짤한 맛이 어우러져 볶음밥은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메뉴였답니다. 짧은 조리시간에도 풍성한 맛을 자랑하는 미역 바지락 파스타는 미역국 대신 먹어도 좋을 정도로 한식을 좋아하는 분들의 입에도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한 톨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비운 그릇과 남편의 엄지 척!


동시에 3가지 요리를 하면서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맛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쌓였던 독소들이 배출되는 기분도 들면서 건강까지 얻게 되는 듯해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사실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만으로도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오늘 소개해드린 특별한 3가지 메뉴로 가족들의 건강도 챙기고, 입맛도 사로잡아보면 금상첨화 아닐까요? 이번 주말엔 온 가족이 함께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해독 밥상 코스요리를 즐겨보세요!



Posted by 삼성전자 소통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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