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가볼만한곳]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예술혼이 그대로! 용인시 박물관 ‘전통을 잇는 사람들’ 전시



요란했던 장마가 지나가고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더운 여름날에는 뜨거운 태양을 피해 시원한 실내에서 문화생활을 하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는 것 같은데요. 용인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 꼭 가볼 만한 전시가 있습니다. 바로 용인시 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기획전시 <전통을 잇는 사람들>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용인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작품과 소장품들을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소통 기자와 함께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한가한 금요일 오후, 소통 기자는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용인시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용인시 박물관은 지하철을 타고 방문하기 용이한데요. 용인 경전철을 타고 동백역에 내려 10분 정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습니다. 박물관 바로 맞은편에는 동백도서관도 있어 전시 관람 후 함께 방문한다면 더욱 좋겠죠? 




박물관 입구 왼편에는 다양한 민속놀이를 해볼 수 있는 체험마당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딱지 치기와 팽이치기부터 투호 던지기, 쇠코뚜레 걸기까지 다양한 민속놀이를 해볼 수 있어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입구 오른 편에는 용인 동백지구의 유적에 관한 안내자료도 읽고 돌방무덤, 집자리와 같이 동백에서 발견된 유적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요. 돌방무덤의 경우, 발견된 유구 중 구석기시대 토층과 통일신라시대 돌방무덤 1기를 옮겨놓은 것이라 합니다.






소통 기자가 중점적으로 볼 기획전시 ‘전통을 잇는 사람들’은 박물관 입구를 기준으로 왼편에 있는 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전시는 반시계 방향으로 관람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관람객을 제일 먼저 반겨주는 것은 바로 청동기 체험존입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주성장 보유자 이완규 선생이 재현한 청동기시대의 물품을 통해 어디에 사용했던 물건인지 생각해보는 체험코너인데요. 팔주령, 동탁, 쌍두령, 등의 다양한 물품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무형문화재란 전통적 공연, 예술, 지식, 생활관습, 놀이, 의식, 무예, 공예기술 등 무형의 문화적 소산으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큰 문화재를 말하는데요. 이번 전시는 이러한 무형문화재 보유자 8명의 작품 및 소장품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전시의 첫 번째 작품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보유자 박명배 선생의 목가구로 반닫이장, 문갑, 3층 책장이 있었는데요. 나무의 무늬 결이 살아있어 자연스러운 미를 추구한 한국 전통 목공예 기법이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적인 조형미와 실용성이 드러나는 것 또한 큰 특징이었어요. 




다음으로는 한국의 전통 악기를 볼 수 있었는데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 30-2호 악기장 보유자 최태진 선생의 거문고와 아쟁, 가야금입니다. 악기장이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악기를 만드는 장인을 말하곤 해요. 전시된 악기 중 거문고와 가야금이 비교적 비슷한 형체를 띄는 것에 비해 아쟁은 폭이 좀 더 넓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자세히 보면 줄의 개수와 형태도 조금씩 다른 것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세 번째 장인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7호 주성장(불구) 보유자 이완규 선생입니다. 주성장은 녹인 쇠붙이를 거푸집에 부어 주물을 만드는 장인을 이르는 말인데요. 이완규 선생이 만든 불구란 불교의 의식 및 신앙생활에 사용되는 도구를 말합니다. 전시된 불구는 처음 청동기 체험존에서 본 불구와 비슷해 보이죠?





다음 작품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7-1호 주성장(범종) 보유자 정동후 선생의 범종입니다. 범종은 불교에서 종교적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소리를 내는 범음구 중의 하나로, 종루에 걸어놓고 당목으로 때려서 소리를 내는 타악기인데요. 범종의 소리는 부처님의 말씀에 비유하면 종소리를 듣는 순간 삼계 중생이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 신앙적 의미, 그리고 시간이나 특별한 사건이 있음을 알리는 실용적 의미 이렇게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용으로 장식된 범종을 보니 웅장한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했어요. 






그다음으로는 굿과 관련된 작품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다섯 번째 장인인 할미성 대동굿 보존회의 유성관 회장입니다. 할미성 대동굿은 용인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무속의례로, 굿과 농악이 결합되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적인 대동굿(마을굿)인데요. 굿을 하는 데 사용되는 의복과 무령, 바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여섯 번째 장인인 할미성 농악 보존회 이두성 회장의 징과 장목, 장구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할미성 농악은 용인만의 농악굿으로, 타동맞이 과정에서 주고받는 연희 내용이 타 지역의 농악굿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징이라고 합니다. 





7번째 무형문화재 보유자는 용인시 향토민속 제2호 경기향토소리 보유자인 최근순 선생입니다. 최근순 선생이 부르는 경기향토소리는 민요와 긴소리 12잡가, 선소리, 휘모리잡가 등이 있는데요. 향토소리를 부를 때 착용하는 옥비녀와 족두리, 의복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최근순 선생과 앞서 소개해드린 이두성 회장의 굿과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헤드셋을 낀 채 흥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공연과 굿에 사용되는 악기와 의복들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전시가 막바지에 이르렀는데요. 마지막으로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6호 경기고깔소고춤 보유자로 지정된 정인삼 선생이 경기고깔소고춤에 사용하는 악기와 의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소고도 볼 수 있었는데요. 경기고깔소고춤에 많이 사용되는 소고는 우리 민족의 가장 기본적인 악기로 음악, 군례, 춤 등 여러 부분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옛날 원님들이 쓸 것 같은 전립(모자)과 신명 나는 소리를 낼 것 같은 꽹과리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전시는 8명의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그 작품 및 소장품을 설명해주는 영상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무형문화재 보유자는 모두 용인 지역에서 활동하는 분들로, 무형문화재 보유자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요. 무형문화재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보호되고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에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특별한 기획전시에 함께해보는 것 어떨까요?


<기획전시 ‘전통을 잇는 사람들’> 

-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3로 79 (중동 862) 용인시 박물관

- 홈페이지: https://tour.yongin.go.kr/tour/ctiqy/ctiqyGly/ctiqyGly01/ctiqyGly01_01.jsp 

- 문의: 031-324-4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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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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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성전자·용인/화성 소통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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