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가볼만한 곳] 이번 여름방학에 가볼 만한 답사 코스! 용인 한국등잔박물관, 충렬서원




우리가 살고 있는 용인시에는 우리나라 역사를 되새겨볼 수 있는 뜻깊은 장소들이 많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많지 않았던 저는 용인시 곳곳에 숨겨진 의미 있는 곳을 알아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우리의 뿌리 깊은 역사도 공부하고, 경치 좋은 풍경을 바라보며 나들이도 즐길 수 있는 용인시 역사 답사 코스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게요!



소통 기자는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한국등잔박물관’에 먼저 방문해보았습니다. 한국등잔박물관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인 ‘등잔’이 다양하게 수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역사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었어요.



한국등잔박물관의 독특한 외관, 보이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이 한국등잔박물관의 외관이 등잔 모양을 본떠 원통형으로 지어진 줄 알고 있지만, 사실은 수원 화성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등잔박물관의 설립자이자 재단의 초대 관장을 맡으신 김동휘 관장의 고향이 수원이었기 때문인데요. 등잔박물관은 원래 ‘고등기전시관’이라는 이름으로 수원에서 개관되었다가 현재의 용인으로 이전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등잔박물관 1층으로 들어서면, 전통 가옥의 각 방을 재현해 놓은 전시관을 볼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각 공간의 용도에 맞게 사용되던 다양한 형태의 등잔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안방, 사랑방, 부엌, 거실 등 집안의 각 공간에 맞게 사용되던 다양한 등기구를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는데요. 전기 보급과 함께 현재는 쓸모를 잃었지만, 과거에는 우리 조상들의 어둠을 밝혀주던 소중하고 아름다운 발명품이자 공예품인 등기구에 고마움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어요.



1층에서는 등기구뿐만 아니라, 과거 선조들의 일상 속 자리 잡던 문화재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호리병과 나무 탁자, 서랍과 금고, 병풍과 같은 문화재 모두 관장님이 직접 수집하거나 기부를 통해 모아온 물품들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뜯어볼수록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유물들이 많이 있었어요.





박물관 2층으로 올라가면 더욱 다양한 형태와 용도의 등기구를 시대별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등잔대, 촛대, 호롱불 등 쓰임새에 따라 등기구도 다양하게 분류되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또한 같은 쓰임새의 등기구라 하더라도 저마다 다른 모습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나무로 만들어진 등잔 대만 봐도 알 수 있죠? 그 쓰임새는 같더라도, 길이와 모양, 디자인적 요소가 제각각이었는데요. 이 모두가 가치 있고 아름다운 공예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청자와 백자 등의 도자기로 만들어진 등기구를 볼 수 있었는데요. 한국의 미가 고스란히 담겨 한참을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고 서있었답니다.  



한국등잔박물관 내부만 관람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이유! 바로 외부에 마련된 아름다운 정원과 뒷마당 때문인데요. 작은 연못을 끼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푸른 정원과 뒷마당은 가볍게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은 코스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곳에서 특별 전시로 ‘농기구 전시회’도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박물관 내부를 구경한 후 꼭 밖으로 나와 거닐어 보시기 바랍니다.



올해로 개관 21주년을 맞이한 한국등잔박물관은 ‘열린 박물관’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체험과 이해를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등기구 전시뿐만 아니라, 우리 고유의 문화재를 널리 알리고 역사를 교육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현재는 ‘알면 신비로운 선조들의 삶 이야기’와 ‘어린이 학예사를 찾습니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밖에도 어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한다고 하니 홈페이지의 안내를 참고하여 적극적으로 역사 및 문화 체험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등잔박물관을 모두 둘러봤다면 다음 코스로 이동해볼까요? 등잔박물관에서 나와 10분 정도 걷다 보면 ‘정몽주 선생 묘’, ‘저헌 이석형 묘 및 신도비’라고 적힌 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이 표지판이 가리키는 곳이 ‘충렬서원’입니다. 한국등잔박물관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함께 둘러보며 역사 공부를 하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드려요!



충렬서원은 고려 말기의 문신인 정몽주 선생의 묘가 위치한 곳인데요. 푸르른 잔디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울창하게 뻗어있는 소나무와 넓은 바위, 멋진 한옥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소통 기자가 방문한 날에도 이곳으로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을 꽤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조금 더운 날씨이긴 했지만, 나무 그늘도 많아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상쾌하게 산책할 수 있었습니다.






정몽주 선생은 고려 말기의 문신 겸 학자로, 의창을 세워 빈민 백성들을 구제하고 유학을 보급했으며 성리학을 연구한 학자인데요. 학당과 향교를 세워 교육에도 앞장섰으며, 무엇보다도 고려를 끝까지 지키려 노력했던 충신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시문에도 뛰어났던 지라, 그가 지은 ‘단심가(丹心歌)’는 충렬서원 입구에도 새겨져 있답니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단심가는 기울어 가고 있던 고려의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왕이 아닌 현재의 왕을 끝까지 섬기겠다는 정몽주 선생의 굳은 신념이 잘 나타난 시조인데요. 간신, 역신의 무리와 어울리지 말도록 아들을 훈계하기 위해 정몽주 선생의 어머니가 지었다는 ‘백로가(白鷺歌)’ 도 이곳에 함께 새겨져 있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정몽주 선생의 묘는 그를 모시던 신하들, 염소를 형상화한 동상과 함께 세워져 있으며 충렬서원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묘 뒤로는 울창한 나무숲이 있고, 앞 쪽으로는 탁 트인 경치와 함께 작은 연못이 있어 배산임수 지형에 입지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곳에 올라 서원의 전체적인 모습을 내려다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는 기분,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지 않나요?



충렬서원에는 저헌 이석형 선생의 묘도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석형 선생은 조선 초기 문신이자 학자로 진사, 생원, 문과 등 3개의 장원급제에 성공했으며 문신중시에서도 장원을 했다고 합니다. 이석현 선생을 배출해낸 연안 이 씨 가문은 조선시대에 상신 8명, 대제학 8명, 청백리 7명, 문과급제자 250여 명을 매출한 명문 가문으로 유명한데요. 특히 이정구는 조선시대에 손꼽히는 한문학 대가로, 인조 때에는 좌의정과 정승 세 명과도 바꾸지 않겠다는 대제학을 역임하였다고 하니 얼마나 명석한 두뇌를 지닌 학자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몽주 선생과 이석형 선생은 다른 가문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곳에 묘가 있는 점이 굉장히 특이한데요. 전해 내려오는 일화에 따르면 원래 이곳은 이석형 선생의 묘였다고 합니다. 정몽주 선생의 묘는 고향인 영천으로 이장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갑자기 불어온 회오리바람에 명정(銘旌ㆍ죽은 사람의 관직 등을 적은 천)이 지금의 이석형 묘가 있는 이곳까지 날아와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후손들이 명정을 따라 와보니, 이곳이 워낙 보기 드문 명당이라 생각되어 영천까지 갈 필요 없이 이곳에 바로 안장하기로 했다고 해요. 참 신기하죠?


지금까지 한국등잔박물관과 충렬서원을 함께 둘러보았는데요. 여러분도 이번 주말에는 역사와 문화재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한국등잔박물관, 충렬서원 코스로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선선한 바람도 즐기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한국등잔박물관> 

-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곡로56번길 8

- 홈페이지: http://www.deungjan.org/ 

- 문의: 031-334-0797

 


<충렬서원>

-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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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 2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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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성전자·용인/화성 소통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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