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면 출신 독립운동가 생가에 다녀오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에 국내독립운동을 이끈 독립운동가의 생가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고덕면 두릉리에 위치한 경기도기념물(1992.12.31 제135호) 민생 안재홍 생가입니다. 독립운동가 안재홍 선생의 호 '민세(民世)'는 '민중의 세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이처럼 민중의 세상을 위해 노력한 안재홍 선생의 업적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출처:국사편찬위원회)


안재홍 선생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두릉리 출생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언론인, 정치인으로 활동했습니다. 3.1 운동 이후 본격적인 민족독립운동가로 활동했는데, 마지막까지 조선총독부 당국에 협력하지 않은 몇 안되는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출처:국사편찬위원회)


[언론활동]

당시 조선일보 주필로 활동하며 일본에 대항하는 기사를 쓰면서 조선일보 사장까지 역임했는데요. 조선일보 사장으로 근무할 당시, 일본군들이 집중 포격한 만주사변으로 인해 많은 조선 동포들이 희생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안재홍 선생은 소식을 듣고 조선 동포들을 돕고자 조선일보를 통해 기금을 모았는데요. 이후 이러한 사실을 알게 일본군은 안재홍 선생을 비롯해 조선일보 내 간부를 모두 구속시켰다고 합니다.

 

[애국계몽 활동]

당시 무단통치만으로 조선을 지배하기 어렵다고 느낀 일본은 조선의 경제불황 해결을 명목으로 일본 기업들을 조선으로 진출시켰습니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안재홍 선생은 물산장려운동을 추진하여 이러한 일본의 악행에 대항했는데요. 당시 일본에 대항하는 신토불이정신은 요즘 시국과 유사한 면이 있는 같습니다.

 

이와 같이 조선을 위해 독립운동을 실천하면서 7년 8개월간의 옥살이에도 불구하고 조선총독부와 절대 타협하지 않은 안재홍 선생의 위대함은 오늘날에도 우리가 본받아야 모습인데요. 그럼 본격적으로 안재홍 선생의 신념을 엿볼 있는 생가로 함께 가볼까요



고덕면 두릉리 생가 입구에는 안재홍 생가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안재홍 선생의 며느리인 김순경 여사께서 관리한다고 하는데요. 빈 생가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생가 안채와 우측에 안재홍 선생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입구에서 보여지는 예쁜 꽃들과 잘 정돈된 조경들을 보며 마치 빈 생가에서 누군가가 저를 맞이해줄 것만 같았는데요. ㄱ자형 안채의 지붕은 원래 기와지붕이었으나, 초가지붕으로 보수 정비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안재홍 선생께서 생활하셨다는 생각에 입구에서부터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안채 좌측에 위치한 사랑채 앞, 뒤)

이 집은 ㄱ자형의 안채와 ㅡ자형의 사랑채가 안마당을 중심으로 ㄷ자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랑채 정면 좌측에는 중앙의 대청보다 한 단 높게 누마루가 시설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누마루란 대개 사랑채에 이어져 있는 시설물을 나타내는데요. 보통 집주인이 글을 읽는 등 사색 활동을 하거나, 손님을 대접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문을 열어놓으셔서 직접 들어가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사랑채 뒷면 하단에 설치된 굴뚝은, 일반적으로 연통이 지상으로 높게 올라오지 않은 독특한 구조인데요. 낮게 기왓장을 깔아 겹쳐 만든 이 굴뚝은 끼니 해결도 힘들었던 어려운 시절, 연기가 보이지 않게 하여 이웃 주민들을 배려하는 철학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그 시절 이웃에 대한 애정을 알 수가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고 1인 가구의 증가와 사생활이 중요시되는 요즘,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



우측에 보이는 안채의 뒷마당 모습입니다. 취재 당일 태풍 링링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많은 사고들을 뉴스로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찢긴 자그마한 비닐하우스를 보며 아마도 '태풍으로 인해 찢기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하지만 그 이외의 생가 건축물이 강한 태풍의 영향에도 끄떡없이 버텨주고 있는 모습은 독립운동 시절 안재홍 선생의 정신이 그 버팀목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면서도 조선총독부와 타협하지 않는 안재홍 선생의 고귀한 정신은 생가 내에 자리한 향나무의 기강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안재홍 선생님과 같은 고덕면에서 태어났는데요. 그래서인지 안재홍 선생께서는 독립운동을 한 위인이기도 하지만, 같은 동네 주민이었다는 생각에 처음 본 생가의 모습은 저에게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안재홍 선생의 생가에 다녀오신다면 그의 발자취와 온기를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 같은 이웃으로서, 또 후손으로서 선생의 고귀한 정신을 이곳 '민세 안재홍 생가'에서 받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민세 안재홍 선생' 생가 안내>

위치 : 경기 평택시 고덕면 계루지1길 7

지정번호 : 경기기념물 제135호



삼성전자 소통블로그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기 평택시 고덕면 두릉리 646 | 민세 안재홍선생 생가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소통하는 삼성전자 소통블로그

안녕하세요 삼성반도체 이야기 입니다. 컨텐츠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아름다운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