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야구부는 국내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명문 팀 중 하나이고, 그 중심에는 주장 엄준상이 있었어요. 투타 겸업이 가능한 재능으로 ‘덕수고 오타니’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재학 기간 동안 덕수고의 여러 차례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었어요. 덕수고에서의 활약을 중심으로 정리해봤어요.
2026 신세계 이마트배 우승
덕수고는 2026년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야탑고를 12-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어요. 결승전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렸는데, 엄준상은 1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팀에 4-0 리드를 안겼어요.
투타를 겸업하는 엄준상은 타격에서 그치지 않고 7회말 위기 상황에 마운드에 직접 올라 마지막 3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어요. 이 활약으로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과 수훈상을 동시에 거머쥐었어요.
이번 우승은 엄준상 개인에게는 4번째 전국대회 우승이었어요.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활약해 2024년 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 2025년 청룡기 우승을 함께했고, 이번에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우승을 완성했어요.
통산 성적
엄준상은 타자로 고교 3년간 타율 0.341, 홈런 7개, 70타점을 기록했어요. 컨택과 파워를 동시에 갖춘 타자로 평가받았고,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어요.
투수로는 2년간 5승 3패, 평균자책점 1.19라는 안정적인 성적을 냈어요.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에 달했고, 유격수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으로 스카우트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어요.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그는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혔고, 야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강정호와 비교되는 유망주로 언급되기도 했어요.
덕수고 야구부의 전국대회 통산 우승 기록
- 20번째 전국대회 우승 – 이번 이마트배 우승은 덕수고 야구부 통산 20번째 전국대회 우승으로 기록됐어요.
- 연이은 결승 접전 – 대회 과정에서 유신고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는 등 쉽지 않은 여정을 거쳤어요.
- 선수단 세대교체 – 엄준상을 비롯한 3학년 선수들이 팀을 이끌며 후배들에게 우승 노하우를 전수하는 역할도 했어요.
덕수고 졸업 이후, 메이저리그행
엄준상은 덕수고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우승과 MVP로 화려하게 마무리한 뒤, 2026년 6월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했어요. 계약금은 150만 달러로 한국 아마추어 선수 역대 계약금 3위에 해당하는 규모예요.
당초 두산 베어스가 지역 우선 지명 규정에 따라 1차 지명 후보로 준비하고 있었지만, 엄준상의 해외 진출 결정으로 이 시나리오는 성사되지 못했어요. 계약 발표 전날까지 오퍼를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국내 잔류와 해외 진출 사이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전해졌어요.
덕수고 야구부가 남긴 의미
덕수고는 엄준상이라는 걸출한 자원을 배출하며 다시 한번 고교야구 최강 전력임을 증명했어요. 이마트배를 포함해 2024년 두 차례 우승, 2025년 청룡기 우승까지 짧은 기간에 연속으로 정상에 오른 저력은 팀 전체의 훈련 시스템과 선수 육성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아요.
엄준상은 덕수고에서 4번의 전국대회 우승과 MVP를 차지하며 고교야구 최고의 유망주로 이름을 남겼고, 이후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어요. 덕수고 야구부로서는 최고의 자원을 떠나보낸 아쉬움과 함께, 그가 남긴 우승 기록은 학교 역사에 계속 남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