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보다 낮이 긴 하루, 1년 중 가장 특별한 날 '하지'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하지(夏至). 하지는 천문학적으로는 일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하지에는 태양이 높이 뜨면서 낮의 길이가 24시간 중 약 14시간 35분을 차지해 1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이기도 한데요. 그럼 밤보다 낮이 긴 특별한 하루, 하지가 대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 이후로는 덥다?


하지는 24절기 중 망종(芒種)과 소서(小暑) 사이에 들며 한자로 여름 하 (夏) 이를 지(至)를 써 ‘여름에 이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가 지나고 나면 이후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접어들게 되는데요. 이는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어져 북반구의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게 되고 받은 열로 인해 지표면의 기온이 점점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 이후에는 작은 더위를 뜻하는 소서와 큰 더위를 뜻하는 대서가 있는 걸 보면 하지 기점으로 날이 점점 더워지는 게 오랜 세월을 통해 축적된 정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24절기>



하지에 해야 할 일은?


‘하지가 지나가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 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하지는 여름 장마철 시기와 겹쳐 있습니다. 특히 하지는 모내기가 끝난 뒤 모가 논에서 자라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농경사회였던 과거에는 굉장히 중요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때 비가 오지 않으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기우제를 지냈었고, 하지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믿을 만큼 과거에는 굉장히 중요했던 절기였습니다. 하지에는 장마와 가뭄 대비도 해야 했기에 이때는 일년 중 추수와 더불어 가장 바쁜 날이었는데요. 메밀 파종, 누에치기, 감자 수확, 고추밭매기, 마늘 수확 및 건조, 보리 수확 및 타작, 모내기, 병충해 방재 등이 모두 이 시기에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하지에 먹는 음식은? 하지감자


하지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은 바로 감자입니다.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는 하지에 감자를 넣은 밥을 먹어야 감자 농사가 잘된다는 말이 전해 내려올 정도로 하지에 감자 먹는 걸 중요시했는데요. 사실 하지 무렵에는 감자의 첫 수확시기와 맞닿는다고 합니다. ‘하지감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때 먹는 감자가 가장 맛있는 감자라고 하는데요. 하지감자에는 비타민C와 칼륨 함유량이 많고 포만감을 높여주어 예로부터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마늘 역시 하지에 먹는 음식으로 알려졌는데요. 마늘은 더운 여름이 시작하는 하지 즈음 먹으면 입맛을 돋우고 소화와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하지,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생길까?


먼저 우리나라의 경우 하지에는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아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위도상 더 높은 곳에 있는 북극 지방은 낮이 길어져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으며, 반대로 우리나라보다 위도상 아래인 남극 지방에서는 수평선 위에 해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절기를 가진 중국에서는 하지 기간을 5일씩 끊어 3후(侯)로 나눴는데, 초후(初候)에는 사슴이 뿔을 갈고, 차후(次候)에는 매미가 울기 시작하며, 말후(末侯)에는 약초인 반하(半夏)의 알이 생기는 시기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24절기 중 낮이 긴 특별한 하루 하지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하지 이후에는 장마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하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는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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