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라인업마다 성격이 뚜렷하게 나뉘는 브랜드예요. 순수 내연기관 V12 모델부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최신 모델까지, 각 모델이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종류별 특징을 알아두면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요.
812 슈퍼패스트, V12 자연흡기의 정점
812 슈퍼패스트는 페라리 플래그십 라인업 중 하나로, 6.5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모델이에요. 최고출력은 800마력에 달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도달하는 데 2.9초가 걸려요.
터보차저 없이 순수 자연흡기 방식을 고집한다는 점이 이 모델의 정체성이에요. 고회전에서 터지는 배기음과 즉각적인 반응성을 중시하는 페라리 마니아들 사이에서 상징적인 모델로 꼽히는 이유예요.
F8 트리뷰토, 488 GTB의 후속작
F8 트리뷰토는 2019년에 출시된 모델로, 이전 세대인 488 GTB의 후속 모델이에요. 3.9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720마력을 발휘하고, 0-100km/h 가속은 2.9초로 812 슈퍼패스트와 비슷한 수준이에요.
미드십 V8 라인업은 페라리 안에서도 데일리 슈퍼카에 가까운 포지션을 차지해요. V12 모델보다 다루기 쉬우면서도 트랙 주행 성능은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라인업이에요.
SF90 스트라달레, 페라리 최초의 PHEV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는 페라리 최초이자 슈퍼카 분야에서 유일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파이더 계열 모델이에요. 3개의 전기모터와 V8 터보 엔진을 결합해 시스템 총합 1000마력을 발휘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 전기모터 3기: 앞바퀴 2개와 후면 1개에 배치돼 사륜구동 방식의 즉각적인 가속을 구현해요.
- V8 터보 엔진: 내연기관만으로도 강력한 출력을 내면서 전기모터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요.
- 순수 전기 주행: 짧은 거리는 전기모터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구조예요.
포르토피노 M, 가장 접근하기 쉬운 컨버터블
포르토피노 M은 페라리 라인업 중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로 알려져 있어요. 620마력을 내는 V8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고, 하드탑 컨버터블 구조라서 데일리 주행과 그랜드투어링을 동시에 노린 모델이에요.
다른 페라리 모델보다 승차감과 실용성에 무게를 둔 세팅이라, 서킷 성능보다는 장거리 주행의 쾌적함을 중시하는 오너들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아요.
296, 6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등장
296은 2021년에 공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페라리 최초의 6기통 미드십 하이브리드예요. 모델명에 들어간 숫자 29는 엔진 배기량 2.9리터를 의미하고, 6은 실린더 개수를 뜻해요.
V12나 V8 위주였던 페라리 라인업에 V6 하이브리드가 새롭게 추가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큰 모델이에요. 배기량은 줄었지만 전기모터와의 결합으로 오히려 출력과 반응성은 더 끌어올린 방식이 특징이에요.
모델 선택 시 고려할 점
- 주행 목적: 서킷 주행 위주라면 V12나 V8 순수 내연기관 모델이, 데일리 주행 위주라면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 적합해요.
- 승차 인원과 구조: 컨버터블을 원한다면 포르토피노나 SF90 스파이더 계열을, 쿠페 스타일을 원한다면 F8이나 812를 고려하면 돼요.
- 유지비: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 주행 구간에서 연료 효율을 챙길 수 있지만, 배터리 관련 정비 비용은 추가로 고려해야 해요.
페라리 슈퍼카는 모델마다 엔진 방식과 구동계, 지향점이 뚜렷하게 갈려요. 순수한 배기음과 자연흡기 감성을 원한다면 812 슈퍼패스트, 하이브리드 기술의 정점을 경험하고 싶다면 SF90이나 296을 눈여겨보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