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사진전 '사는 거이 다 똑같디요'



여러분, 사진전하면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괜히 일상과는 멀게 느껴지고 미술관이나 큰 전시회장에 가야만 즐길 수 있는 어려운 전시라는 생각이 들진 않나요? 그렇다면 이 기사로 여러분의 생각이 확 바뀔지도 모릅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곳, 바로 지역 내 문예회관에서 열린 사진전에 대한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우리 집 앞 작은 전시회장에서 열린 '임종진 사진전'에 다녀왔습니다. 그럼 함께 보실까요?



임종진사진전 <사는 거이 다 똑같디요>는 평택 남부문예회관 전시관에서 2019년 7월 9일(화)부터 7월 22일(월)까지 총 14일 간 진행되었습니다. 본 전시회에서는 '북녘의 일상'이라는 부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북한의 생생한 생활상을 담은 사진들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이번 사진전의 작가님이신 임종진 사진작가에 대해 알아볼까요? 임종진 사진작가는 스스로를 다큐멘터리와 사진 심리치료의 경계점에서 인간 존엄성 회복을 위한 사진을 찍고 있는 '사진치유자'라고 합니다. 그는 월간 『말』, 『한겨레』 등의 사진 기자로 국내외의 여러 지역의 사람들을 취재하면서 사진의 효용성이 무엇인지를 처음 고민했다고 합니다. 이후 언론사를 떠나 캄보디아에서 자원활동가로 머물면서 '사람이 우선인 사진'이라는 자신의 관점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임종직 작가의 가치관은 이번 사진전 속 여러 사진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는 것은 다 똑같다고 말하는 사진전의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본 전시회는 임종직 작가가 북한에서 느꼈던 남녘 우리네 삶과 다를 것 없는 일상의 형상을 담아냈습니다. 그는 어릴 적 자신이 미술시간에 그렸던 머리에 뿔이 나고 송곳니를 가진 '북한사람'이 아니라 그곳에서 직접 대면한 '사람'을, 그리고 이념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존재들'을 마주했던 순간을 포착해 사진에 담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인지 전시회의 사진 속에는 사람들의 표정이 중점적으로 담겨 있었습니다. 작품 속에 담긴 사람들은 우리가 멀게만 느꼈던 '북한'사람이 아니라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한 '사람'으로 느껴졌습니다. 

아무런 걱정 없는 아이들의 무해한 웃음부터 카메라를 보며 수줍게 웃는 소녀, 소년의 미소,  깊게 패인 노인의 주름살까지 우리와 똑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장에는 각 사진들의 세부 설명 대신 군데군데 임종직 작가의 취재 노트가 전시되었습니다. 그가 북한이라는 낯선 땅에 다다라서 그들을 보았을 때 느꼈던 감정과 사진을 찍을 때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통해 그곳의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신혼부부로, 이제 막 부부가 된 두 사람이 대동강 강변공원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중에 임종진 작가와 만나 짧은 인사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이후 두 사람은 기념사진 촬영 때문에 서둘러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고, 새색시는 신랑의 재촉에 함께 길을 따르다가 아쉬운 듯이 뒤를 돌아보고 눈인사를 건넸다고 합니다. 돌아선 찰나의 얼굴에서는 그녀의 아쉬움과 수줍음이 여지없이 드러났습니다. 



홍조를 띤 수줍은 미소가 아름다운 이 사진의 주인공은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학생인 '장류진'씨라고 합니다. 임종진 작가는 일행들 틈에 섞여 앳된 얼굴 가득 붉은 빛을 띠고 배시시 웃던 모습으로 그녀를 기억한다고 합니다. 카메라를 보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우리 주변의 학생들과 달라보이지 않았습니다. 



평범하고 소소한 평화로운 평양의 일상을 담는 그에게 북측 안내원은 "림선생! 사는거이 뭐 다 똑같디요. 무엇이 좋아서 그리 찍습네까?"라며 농담 섞인 질문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 질문이 이번 전시회명의 영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특별하지 않은 그들의 당연한 일상이었기에 우리에게 더 깊은 울림을 주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짧게나마 멀게만 느껴졌던 북한의 사람들도 사실은 우리와 같이 보고 느끼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와닿았습니다.


(출처 : 평택행사 알리미 홈페이지)


평택시청에서 관리하는 평택행사 알리미 사이트에서는 문예회관에서 개최되는 행사들 뿐만 아니라 기관 주관의 행사부터 시민행사까지 평택시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 공연 관련 행사들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평택행사 알리미 홈페이지)


그 중에서도 행사 일정표 메뉴에서는 개별 날짜에 따른 행사일정이 정리되어 있어, 개인 스케줄에 맞는 행사들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 장소가 문예회관이 아니더라도 행사 알리미에 등록된 행사들 모두 평택시에서 열리는 행사들이기 때문에 장소에 구애 받지 않으셔도 된다는 점에서도 정말 유용할 것 같습니다!

이번 사진전 관람이 소통기자에게 뜻 깊은 시간이 되었던만큼 삼성전자 소통블로그 독자여러분들도 평택행사 알리미 사이트를 이용하셔서 평택시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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