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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임대인 운동] 따뜻한 세교동, 함께 극복하는 코로나19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는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은 요즘입니다. 이런 때, 어느 날부터 임차인들에게 임대료를 할인해주는 착한 임대인들의 미담이 전해지기 시작했는데요. 이렇게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착한 임대인 운동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의 세교동에서도 진행 중입니다. 바로, 세교동 상가(세교 8) 임대인들이 임대료를 조정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소통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이 바로 평택시 세교동 상가1길입니다. 무려 27년의 전통이 있는 이곳은 식당, 호프집, 포차 등이 모여 있는 상가 밀집 지역인데요. 인근에 상공회의소, 행정복지센터 등의 관공서뿐 아니라 아파트가 있어 주민들과 회사원들이 자주 찾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2020.03.10 오후 상가의 모습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30여 년간 밝았던 상가의 불빛이 꺼져버렸는데요. 소통기자가 찾아간 날은 임시휴업이라는 글씨를 붙이고 영업하지 않는 가게가 많았습니다



소통기자의 눈에도 세교동 상가1길의 코로나19 피해는 심각해 보였는데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면서 골목 전체 분위기가 을씨년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코로나19 피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상가 관계자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는데요.

 

 

모두 힘든 이 시점에, 착한 임대인 운동을 이끈 세교8통 통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 착한 임대인 운동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지금, 전국 어디서나 코로나19 때문에 가게 영업이 어려운데요. 세교동 상가1길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상태입니다. 거의 불빛이 없을 정도이죠. 그래서 처음에는 저희 남편과 우리 건물의 임차인을 걱정하면서 임대료를 좀 조정해야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러다 제가 통장이고 또 영업이 안 되는 건 저희 건물만의 이야기가 아니니 다른 분들도 함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착한 임대인 운동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Q. 착한 임대인 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셨나요?

A. 먼저, 임대인들이 가장 많이 소속된 노인회를 찾았습니다. 민병규 노인회장님의 도움을 얻어 상가를 일일이 돌아다니며 연락처를 알아내 전화를 드렸죠. 거의 모든 임대인분에게 전화를 드렸어요. 강제적인 것은 아니니 취지를 먼저 말씀드리고 뜻만 전했는데요. 다들 정말 고맙게도 흔쾌히 동참해 주셨습니다. 60명의 임대인이 뜻을 모아주셨. 

 

Q. 삼성전자에 바라는 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A. 여기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차로 약 5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기업의 직원들이 이곳에서 식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저희 상가도 조금 활력이 생기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평소 단골이 많았을 정도로 음식 맛이 아주 진국이거든요. 직원분이 많이 찾아 주셔서 임차인분들이 활짝 웃으며 장사하는 것을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전국적으로 착한 임대인 운동이 막 시작되었을 무렵, 뜻은 있었지만 누가 먼저 나서지 않았던 때에 불씨를 댕긴 통장님을 시작으로 세교동의 많은 임대인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하게 됐는데요. 이런 소식이 행정복지센터에도 전해지며 지역신문과 언론 등에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노인회의 감사이자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구봉열, 김승자 부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통장님이 의견을 물어보셨을 때 바로 동참하겠다고 했어요. 가게가 피해를 보는 걸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냥 보고만 있겠습니까? 저희도 가게를 운영한 적이 있는데요. 장사가 안되면 직원들의 월급과 임대료 등으로 인한 지출이 가장 무섭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저희도 여유롭지는 않지만 두 달 임대료를 아예 받지 않겠다고 했죠. 아마 다른 임대인 분들도 비슷한 마음일 겁니다

 

 

임대인들의 마음과 배려를 가장 고맙게 여기는 건 바로 임차인들입니다. 9년째 이곳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이양금 상인(임차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원래, 찾아 주시는 단골손님이 많은데 코로나19로 인해 두 팀 이상 온 적이 없습니다. 상가가 며칠씩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대부분 문을 닫은 곳이 많은데요.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게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임대인분들이 뜻을 모아주니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액수보다는 그 마음 때문에 힘들지만 버티고 있습니다

 


이웃의 어려움은 알지만, 마음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에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교동 상가1길의 임대인과 임차인들은 어려울 때, 자체적으로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상가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런 하나 된 마음이 코로나19의 위기를 빨리 물리치고 곧 예전과 같은 상가의 모습을 앞당기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어봅니다. 세교동 상가1길 임대인, 임차인 여러분,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삼성전자 소통블로그

Posted by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삼성전자 소통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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