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가볼만한곳] 선덕여왕이 지켜낸 삼국시대 해양 실크로드의 관문 '당성'

 

 

■ 아시아 무역의 중심지

 

여러분, 혹시 삼국시대 해양 실크로드의 관문에서 역사·문화·교육의 공간으로 재탄생할 '당성'을 아시나요?

 

거대한 아시아부터 서양 문화의 뿌리라 불리는 유럽까지 이어지는 육로와 뱃길. 그 시작과 끝이 되는 우리나라는 예부터 '문물 교류의 중심지'로 손꼽혀 왔는데요. 최근에는 "동북아 국제 물류의 허브"라고 불리며 아시아 무역의 중심지로 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한민국 최대의 항구도시인 부산은 세계 5위의 컨테이너 항만이고, 인천 역시 세계로 발돋움 하는 항구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금은 인천이나 부산과 같은 도시를 해양 교역의 중심지로 여기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해상을 통한 문물 교류가 시작되는 시기였던 삼국시대에는 어떤 곳이 '물류의 중심'으로 주목을 받았을까요? 이에 대한 해답은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 구봉산에 있는 '당성(黨城)'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삼국시대 해양 문물의 중심지 '당성'을 아시나요?

 

 

'당성(黨城)'은 삼국시대 신라와 중국이 교류하는 하나의 관문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해상 무역의 중심지로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곳인데요. 역사 속에서는 '당성'을 '당항성(黨項城)'이라는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당항성은 신라 후기 '청해진(淸海鎭)'과 함께 신라 해군의 중요한 근거지였습니다. 당성은 당시 해상교역의 중심지로, 통일신라의 기틀을 마련하는 큰 역할을 했는데요. 신라 경덕왕 때는 중국과의 중요한 교통로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당성소개사진

▲ 당성의 위치

 

 

■ 여기서 잠깐! 청해진이란?

 

'청해진'은 통일신라 흥덕왕 때의 장군인 해상왕 '장보고'가 중국의 해적을 소탕하던 근거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장보고는 이곳을 중심으로 서남해안의 해상권을 장악하며 중계무역장으로서 동방무역의 패권을 잡은 인물이 될 수 있었는데요. 청해진과 함께 무역의 요충지였던 당항성 역시 당성진을 설치해 신라인들의 해상 무역을 보호해주었습니다.

 

 

■ 역사 속 선덕여왕이 끝까지 지켜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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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신당표지석과 당성 안내문

 

원래 '당성'은 백제의 영역이었습니다. 이후 고구려가 이곳을 차지했을 때는 '당성군'으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6세기 이후 신라의 영역이 된 후부터 이곳은 당나라와의 활발한 교역활동을 위한 중요 해상무역지로 발달하게 됩니다. 지금만큼 중국과의 교역이 중요했던 당시, 황해를 중심으로 한 중국과의 교류지 역할을 했던 이 곳은 '해양 실크로드의 관문'으로 통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역사적인 가치도 높은 곳이겠지요?

 

삼국간의 격전이 한참이던 642년 백제와 고구려가 합심하여 신라와 당나라의 교역지인 당성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신라를 다스리고 있던 선덕여왕이 끝까지 당성을 지켜냈다는 일화도 전해져 내려온답니다!

 

 

■ 당성이 있던 '남양' 지역은 지금의 '화성시'


당성소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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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당성이 있었던 '남양' 지역은 지금의 '화성시'가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본래 삼국시대(백제시대)에 축조된 대규모 산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둘레가 약 1,200m, 높이가 3m 규모의 거대한 산성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쉽게도 성지와 고려시대 망해루로 추정되는 건물터의 초석들만 남아있습니다.

 

이 곳에서 발견된 원형(다각형)의 건물지 흔적은 당성이 군사적, 행정적 중심지 역할은 물론 당시 의례적인 기능을 했던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당성이 신성하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곳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문화재 보존이 시급한 당성, 역사적 가치를 중심으로 복원 사업 추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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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당성(위쪽)과 재정비 후 예상 모습. (사진제공: 문화재청)

 

삼국시대의 역사가 서린 화성시의 당성은 1971년 사적 제 21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정비가 없었고, 관리가 소홀했던 탓에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었는데요. 1990년대 발굴 조사를 하지 않고, 고증되지 않은 자료에 의해 복원된 성벽이 방문객들에게 공개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 했습니다. 이에 화성시는 당성 재정비 사업을 통해 당성이 문화재로서 제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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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성 복원공사 현장

 

우선 화성시는 당성 복원을 위해 체계적인 학술조사를 통해 자료를 확보하고 토지 이용 계획을 검토한 후, 유적지 훼손을 막는 시설물들을 최소한으로 배치할 예정입니다. 문화재단은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황해, 국제교역의 거점으로의 역사문화교육 공간'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오는 2027년까지 성곽, 망해루지 등의 주요시설 복원과 주변 인프라 구축, 황해문물전시관과 같은 참여문화공간 조성 등 3단계에 걸쳐 당성 복원 사업을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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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성 종합정비계획 학술용역 착수보고회

 

당성의 변화 중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화성시의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입니다. 화성 당성 주변의 포구, 원효 사색의 길 걷기, 고대 병영체험, 당성축제 등 지역 축제와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화성 당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전보다 더 찾아오고 싶은 당성을 만들 것이라고 하는데요. 복원후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으시나요?

 

 

■ 당성이 역사·문화·교육 공간으로 재탄생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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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성 복원의 중심테마는 교육 및 문화, 휴식의 핵심공간, 역사교육공간 및 생태환경의 유적주변공간, 역사관광 프로그램의 외곽지역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당성은 물론 주변 해안지역까지 조화롭게 발전, 개발해 보다 체계적인 문화재 종합정비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역시 이번 복원 사업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고증 없이 복원된 2차 성벽에 대한 문화재 원형 복원인데요. 발굴 조사와 정비를 통해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외곽지역에 홍보관을 설치해 역사와 스토리가 녹아든 당성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꾸준히 복원해 옛 유적지의 모습도 되찾고 관광산업 개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당성소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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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해상의 주요 교역로로 통했던 당성. 우리의 역사 속에서 당성이 지닌 역사적, 문화재적 가치의 중요성을 고려해 보면 제대로 된 복원 작업과 이를 영구히 보존하려는 노력이 마땅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선덕여왕이 끝까지 지키려 했던 곳, 당성. 이제부터는 우리가 당성을 아끼고 지켜줘야 합니다. 더 나은 가치를 위해 복원 사업에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소통하는 삼성전자 소통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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